303호

여러분은 성수동 하면 무엇이 생각나시나요? 트렌디한 카페, 의류 편집 숍, 리빙 숍이 떠오르지 않나요?

성수동의 역사는 '연무장 길'에 있습니다. 일대는 산업화 시대에 공장이 들어서 있는 '준공업 지역'이었습니다. 세월이 지나 쇠퇴하는 산업에 의해 골목을 떠났고, 그 버려진 공장들은 사라진 역사 속에 남아, 현재 성수동의 MZ 세대의 핫플이 되었습니다.

트렌드가 흐르는 이곳, 성수 연무장 길에 있는 핫플레이스 중 리빙 숍 3곳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가을을 맞이한 우리 집과 내 공간에 포인트를 주고 싶으신 분들은 주목해 주시길 바랍니다.

첫 번째로 소개할 리빙샵은 '헤븐센스'입니다. 성수역 4번 출구에서 500m 걷다 보면, 동물이 가득한 오묘한 느낌의 벽화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마치 헤븐센스가 향을 통해서 주고자 하는 화려한 이미지를 표현한 것 같습니다. 헤븐센스는 천상을 뜻하는 'HEAVENLY'와 향기를 뜻하는 'SCENT', 감각을 지칭하는 'SENSES'의 조합으로 탄생한 헤븐센스 컴퍼니의 첫 번째 브랜드입니다. 헤븐센스는 인센스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곳으로 인센스 외에도 홀더와 캔들, 러그 등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밖에서부터 풍기는 인센스 향은 나도 모르게 매장 쪽으로 고개를 돌리게 만들고, 문 가까이 갈수록 진해지는 향긋함은 지나가던 사람들을 끌어들입니다. 이곳에는 나그참파, HEM 등 유명한 브랜드와 선향, 죽향, 콘 등 다양한 형태의 인센스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대형 인센스, 캠핑용 인센스와 같이 헤븐센스 만의 특별한 아이템도 판매하고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매장 안은 알록달록한 색감이 돋보이는 보헤미안 스타일로 꾸며져 있습니다. 독특한 무늬의 드림캐처, 쿠션 커버 등 침실 및 거실 소품이 자리하고 있어서 마치 동남아의 휴양지에 온 듯한 분위기가 물씬 느껴집니다.

헤븐센스에서 약 50m 정도 이동하면 '먼치스앤구디스'라는 리빙 숍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먼치앤구디스는 TV 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 출연한 곳으로 잘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먼치스앤구디스는 '테이블 위에 올라가는 모든 것을 취급한다'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내외 다양한 식료품을 메인으로 가정에서 쓰는 커트러리, 주전자 등 주방 및 청소 용품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평소에 많이 접하지 않는 해외 식료품들이 많은데 그 종류와 패키지 디자인을 하나씩 보면 눈이 즐거워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저렴한 과자나 음료도 많아서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컵과 접시, 펜, 포스터가 수납장에 가득한데 지인을 위한 특별한 선물을 구매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한 쪽에는 베이커리 카페와 같이 빵과 음료도 판매하고 있고 뒤편에 마련된 테이블에서 먹을 수 있습니다. 크루아상, 까눌레, 페스츄리 등 여러가지 빵이 있지만 특히 유명한 소금빵을 꼭 드셔보길 추천 드립니다.

토우드에서는 수납장, 의자, 조명, 스피커 등 다양한 리빙 제품과 주방용품, 잡화까지 폭넓은 리빙 아이템을 전시 및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제품은 토우드에서 직접 제작하는 모듈 가구입니다. 이 모듈 가구는 알루미늄 프레임으로 제작되어 견고하고, 빨간색 파란색 등 화려한 색이 입혀져 있습니다. 커스텀이 가능하며, 미드센츄리모던 인테리어가 유행인 만큼 토우드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아이템이라고 합니다.

3층으로 내려가면 각종 조명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유명 브랜드인 루미르, 렉슨, 럭스미 외에도 다양한 조명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럭스미는 단기간 동안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늦기 전에 가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대형 가구부터 작은 소품들까지 트렌디한 아이템들이 모여 있으니 집 인테리어 바꾸고 싶거나 포인트를 주고 싶을 때 들러보시길 바랍니다.